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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LGU+의 무의미한 ‘가장 넓은 광대역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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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3. 09.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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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광대역 LTE' 광고로 또다시 논란이다.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시점도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마치 서비스 중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게다가 주파수 대역의 넓은 구간이 하향(다운로드)이 아닌 상향(업로드)이어서 해당 광고문구가 큰 의미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데이터 이용이 대부분 다운로드 중심으로 이뤄져 다운로드 속도가 중요하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광대역 LTE를 강조하는 데는 이동통신 3사 중 광대역 상용화 시기가 가장 늦어지면서 조급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파수 경매 때 국내에서 사용된 적이 없는 2.6GHz를 확보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시설 설치와 주파수 대역에 맞는 단말기 소싱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대역 LTE 상용화를 한두 달가량 앞둔 SK텔레콤과 KT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아직 시작하지도 않고, 데이터 속도 향상도 체감할 수 없는 자사 광대역 LTE 서비스를 광고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보조망과 주력망으로 사용하는 1.8GHz 대역을 확보해 기존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상용화에 가장 늦어 KT에 2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LG유플러스는 불과 한달 전에도 '3G 없는 100% LTE'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백업망이 없는 단점을 마치 장점처럼 포장해 광고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뺏고 뺏기는 가입자 확보 싸움에 관심이 없다. 막대한 마케팅비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할 뿐이다. 마케팅이 아닌 품질 경쟁만이 이동통신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씻는 길이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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