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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인적분할 앞두고 첫 공동 IR…AI·X 성장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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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10.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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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등 주요 계열사 CEO 참석…분할 이후 비전 제시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시너지로 카카오X 가치 제고
[참고사진] 애널리스트 간담회 (1)
애널리스트 간담회. /카카오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인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군의 성장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 방향을 자본시장에 제시했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그룹은 전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카카오그룹이 계열사 공동 IR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연결을 넘어 개인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분할 이후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지향한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카카오엔터·SM엔터·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군을 축으로 성장 기회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테크핀 부문에서는 AI와 디지털자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초개인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Native Bank' 전환과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경쟁력 확보,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콘텐츠 계열사들도 각자의 성장축을 공개했다. 고정희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IP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확대를 강조했다. 장철혁 SM엔터 공동대표는 신규 IP 확대와 글로벌 팬덤·공연사업 성장을,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AI 영상과 굿즈 등을 활용한 일본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 확대를 각각 제시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별 성장뿐 아니라 사업군 간 연결을 강조했다. 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제시하고,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해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대상 소통도 이어간다. 지난달 1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할 이후 그룹과 각 계열사의 비전, 시너지 전략과 성장 방안을 주주와 크루 등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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