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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신기록 속 삼성전자 인사…전영현·노태문 겸직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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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10.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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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단 변화 및 부문 별 승진 규모 관심
이재용 회장 실용주의 속 인사 쇄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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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는 역대급 실적 속에서 연말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는 최소 2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메모리 호황을 최대치로 활용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추진된다. 눈여겨볼 부문은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의 겸직 체제 재편 여부다. 현재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을 겸하고 있으며, DX 부문에서는 노태문 대표이사가 MX사업부장을 함께 맡고 있다. 중요 시기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합을 맞출 부회장단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현재 회장 보좌역의 정현호 부회장, DS 부문장을 맡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 등 2명의 부회장단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임원 인사 규모도 관심사다. 그간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가전, 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더 적었음에도 임원 승진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보다 많았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은 DS를 중심으로 한 신기록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같은 공식이 바뀔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7월 사법 리스크에서 해소돼 경영 행보가 보다 자유로워 졌고, 삼성전자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극심한 변화 속에 있는 만큼 과감한 인사를 시행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임원 평가 중이다. 이달 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다음달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메모리사업부는 삼성전자 전사의 실적을 이끄는 규모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DS부문, 그중에서도 메모리사업부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부회장이 DS부문을 겸직하면서 HBM의 경쟁력을 반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 만큼, 메모리사업부에 집중할 인물을 선임해 사업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전략을 짤 수도 있다.

DX부문은 로보틱스, 냉난방공조 등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노 사장이 DX부문장으로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부문이다. 역시 MX사업부장을 별도로 선임하고 노 사장은 차세대 먹거리의 실제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식으로 재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의 부회장은 전 부회장과 정현호 부회장 등 2명이다. 지난 2023~2024년은 3인 체제로 유지됐다. 이재용 회장이 합을 맞출 부회장단을 보강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사장단 인사로서 책임자를 명확히 한다면, 임원 인사에서는 성과에 대한 변화가 나올 수도 있어 임원인사 규모도 주목할 요소다. 임원인사를 보면 이번 인사는 DS부문의 신기록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그간과 다른 변화가 있을지가 눈길을 끈다.

최근 3년 간의 임원 인사 규모를 살펴보면 직원 규모는 DS부문이 더 컸음에도 임원 승진은 DX가 더 많았다. 임직원 수는 꾸준히 DS부문 7만여명, DX부문 5만여명 대를 기록해왔지만, 2024년 임원 승진은 DX 84명, DS 56명, 2025년은 DX 86명, DS 51명이었다. 2026년도 인사에서는 DX에서 92명, DS에서 69명이 승진했다.

연말인사가 전부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연중 수시 인사를 통해서도 쇄신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당시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던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서비스 비즈니스팀장으로 선임한 게 대표적 예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기조가 보편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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