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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했더니 광주청사 편중”…서남권 의원들, 민형배 시장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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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9.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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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근무·별정직 ‘광주청사 집중’
3개 청사 균형 약속 어디로 ‘비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의원들은 14일 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성명을 통해 민 시장의 서남권 홀대와 불통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3개 청사 균형 운영을 둘러싸고 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의원들이 민형배 시장의 행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의원들은 14일 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성명을 내고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핵심 가치는 균형과 상생"이라며 "민형배 시장의 서남권 홀대와 불통 행정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우선 통합특별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개 청사 균형 운영과 순환근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민 시장은 광주청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근무한 반면, 전남청사에는 시의회 본회의 참석일을 제외하면 10일가량, 동부청사에는 5일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서남권 의원들은 "목포 의대 문제 등으로 서부권 민심이 악화된 시기에도 전남청사 근무가 극히 적었다"며 "서남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별정직 공무원 배치도 문제로 지적했다.

민 시장은 인수위 시절 별정직 공무원 29명 채용 계획과 관련해 3개 청사의 순환근무와 보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근무 중인 별정직 20명 가운데 전남청사에는 2명, 동부청사에는 3명만 배치되고 15명은 광주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의원들의 주장이다.

의원들은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민심 전달과 정무 조정 기능을 담당하는 별정직 공무원이 광주청사에 집중돼 있다"며 "목포 의대와 군공항 이전 문제 등으로 서남권 민심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전남청사의 정무 기능이 사실상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당초 조직개편안에는 전남청사에 부시장 2명을 배치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국가직으로 두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이후 국가직 부시장은 동부청사에 배치하고 전남청사에는 지방직 부시장 2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서남권 의원들은 "전남청사에 배치될 부시장 예정자들이 민 시장의 인수위 핵심 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측근 인사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당초 약속한 국가직 부시장은 다른 청사로 보내고 전남청사에는 측근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통합과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실정과 지역 현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인사들이 서남권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면 전남청사와 서남권의 역할이 더욱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민 시장을 향해 "통합특별시가 광주 중심의 행정으로 운영되는 것이 과연 우리가 원했던 행정통합의 모습이냐"며 "지금이라도 3개 청사의 균형 운영과 서남권 민심을 반영하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명분과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통합특별시의회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 시장의 독선과 불통의 시정 운영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서남권 의원들의 지역 홀대론에 대해 시장님의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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