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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감증 인재 대참사, 中 칭다오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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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9. 1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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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화물선에 화재
최소 25명 사망·5명 부상
시진핑 책임 엄중 추궁 강조
인재(人災) 불감증으로 인한 대참사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한 조선소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수리 중이던 화물선에 불이 나 25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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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발생한 대참사 현장 보도 사진. 25명이나 사망하는 큰 사고였다./신징바오(新京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중국선박그룹 산하 칭다오 베이하이(北海)조선유한공사에서 수리 중이던 외국 국적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모두 42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이들 중 12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5명은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즉각 수색에 나서 오후 5시 30분까지 20명을 발견했다. 그러나 모두 숨진 상태였다. 이후 수색을 계속한 결과 오후 7시 24분께 나머지 실종자 5명도 모두 찾아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상자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사고 선박이 외국 국적 화물선이라고만 밝혔다. 구체적인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AP통신은 선박 위치추적 사이트 베슬파인더를 인용해 이 선박이 라이베리아 선적이라고 전했다.

불은 사고 발생 약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완전 진화됐다. 그다지 짧은 동안의 화재는 아니었으나 피해가 예상보다는 훨씬 컸다고 할 수 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응급관리와 소방, 공안, 보건 관계 당국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과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고 부상자 치료와 유가족 위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법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주문했다. 사고를 당한 선박이 외국 선적이라고 특별하게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역시 구조 작업, 부상자 치료,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2차 피해를 철저히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당정 권력 1, 2인자가 모두 나서서 신경을 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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