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산 안 돼” 조건 걸었지만…경찰, ‘194억’ 보디캠 납품 의혹 수사 착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9010003708

글자크기

닫기

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9. 09. 21: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경기남부청, A사·KT 컨소시엄 강제 수사 착수
업체 측 "중국산 아니고 대만산 OEM"
clip20260909180053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경찰이 보안 강화를 위해 19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보디캠' 사업에 중국산 장비가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테러방첩수사대는 보디캠을 납품한 단말기 조달업체 A사와 통신망 구축을 맡은 KT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보디캠은 경찰관이 현장 촬영을 위해 몸에 부착하고 경찰 내부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통신 장비다.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 1만4000여대의 보디캠을 임대 형식으로 지구대·파출소 등 현장에 보급했다. 현장 경찰관들이 사비로 구매해 쓰던 보디캠을 정식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에는 보디캠 도입과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29년까지 194억 86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7월 컨소시엄을 꾸려 경찰 보디캠 도입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통신망 구축을, A사는 단말기 조달을 맡았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 두 달 전 입찰 사업설명회에서 "촬영된 영상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직접 전송되는 만큼 상용 제품의 해킹이나 영상 위·변조 등 보안 문제를 막기 위해 중국산 단말기는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 측으로부터 "납품된 보디캠이 중국 업체 제품과 기능과 외형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테러방첩수사대는 A사와 KT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사의 대표와 법인을 형사 입건했으며, KT는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또 납품된 보디캠과 중국산 제품의 동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문기관 등에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A사는 경찰 조사에서 "대만산 제품을 납품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