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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의원의 '오빠' 프레임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사적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부각될 경우 청탁 의혹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동혁 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오빠냐 아니냐', '어떤 관계냐'는 쪽으로 본질이 바뀌면 심각한 문제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가십성 워딩보다 주가조작과 브로커, 정치인이 연결된 권력형 부패범죄 의혹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의원은 "오빠는 불공정과 특혜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본질적인 말"이라며 "오빠라 불리는 공직자가 여동생 브로커의 청탁으로 불법 로비를 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한 의원이 제기한 의혹 자체에는 공감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의원이 김 후보자 인사검증에서 많은 의혹을 밝혀내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검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신약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한 의원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호 의원은 한 의원이 의혹 규명의 최전선에 있다며 장 대표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5일 열기로 했지만, 핵심 증인·참고인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 양씨와 제약사 관계자 등의 증인 채택 여부가 청탁 의혹의 실체와 김 후보자의 관여 정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