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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이승로 “성북 정비사업 속도 내고 교통 숙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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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9. 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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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첫 3선 연임'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
138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
강북횡단선 재추진·생활교통 개선
민선9기 첫 구청장협의회장…서울시·정부와 현안 조율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1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토크쇼'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교통, 문화관광 등 지난 8년간 구민과 함께 추진해 온 사업들을 책임 있게 완성해 구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성북구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선 9기 구정의 방점을 '현장·속도·변화'에 찍었다. 지난 8년간 주민과 함께 일군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활도시이자 역사와 문화, 사람의 가치가 살아 있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성북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아시아투데이 '아투TV 심쿵토크쇼'에 출연해 "저를 세 번 선택하신 성북구민의 뜻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성북은 현재 중요한 전환점을 마주하고 있다. 도시의 외형적 성장에 멈추지 않고, 구민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는 사람 중심의 내적 성장도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성북의 변화를 이끌 핵심 축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꼽았다. 현재 성북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8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신속도시추진단과 갈등조정위원회,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정비방식과 예상 사업기간, 분담금 등을 안내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는 사업기간을 보다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서울시에 집중된 정비사업 업무를 자치구와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정비사업 관련 일부 권한을 자치구에 이양하면 사업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의 권한을 가져오자는 게 아니라 과중한 업무를 자치구와 분담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 12~15년 걸리는 정비사업이 적어도 10년 전후로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8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토크쇼'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교통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에 힘을 싣는다. 강북횡단선은 2019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단지 이동수단만이 아니라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자 복지"라며 "동북권에서 강남이나 서남권으로 이동하는 데 1시간 이상 걸리는 현실을 고려하면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강북횡단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교통 개선에도 나선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주거환경과 인구가 달라진 만큼, 수십 년 전 만들어진 마을버스 노선도 현재의 생활권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구청장은 "현재 마을버스 노선 결정과 정류장 조정 권한의 상당 부분은 서울시에 있지만, 주민 불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곳은 자치구"라며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 상황은 자치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노선 조정 등 경미한 사항은 자치구에 이양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외형을 바꾸는 것과 함께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강화한다. 민선 9기 1호 결재 사업인 '성북해드림센터'가 대표적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전담 인력이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구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 기반으로 확장한다. 한양도성과 간송미술관, 심우장 등 지역의 자산을 연계해 방문객이 성북 곳곳을 둘러보고 머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은 '지붕이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역사와 문화예술 기반이 풍부하다"며 "종로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성북으로 자연스럽게 잇고, 다시 동북권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만들어 성북을 동북권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민선 9기 첫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성북을 넘어 25개 자치구를 대표해 서울시·중앙정부와 자치구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 창구 역할도 맡는다. 이 구청장은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이라며 "정당의 진영이나 이념 논리로 부딪히면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시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건설적인 의견을 수시로 나누고 25개 자치구가 잘한 것은 서로 공유하면서 서울 전체의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철학을 지키며 구민과 함께 성북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토크쇼'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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