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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로 선형과 구조물 계획, 주변 도로망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유등천변 7.61㎞ 구간에 폭 20m, 왕복 4차로 도로를 놓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2587억원으로 국비 1092억원과 시비 1495억원이 투입된다.
단순히 도로 한 구간을 새로 만드는 사업은 아니다. 현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림중~사정교 도로와 연결해 대전 남부에서 도심 북쪽으로 이어지는 남북축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서대로와 계룡로, 한밭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과해야 해 지하차도 4곳이 설치된다. 대전천을 건너는 교량 등 대형 구조물도 포함돼 기본설계 단계에서 도로 선형과 접속 방식에 대한 기술 검토가 사업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대전시는 2017년 간선도로망 정비 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뒤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이듬해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서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2023년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2024년 10월 B/C 1.12로 예타를 통과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도 마쳤다.
하지만 기본설계 착수를 앞두고 다시 제동이 걸렸다. 대전시는 지난 6월 기본설계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가 '사업 추진 일정 재검토'를 이유로 취소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재정 여건을 고려해 대형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이 일시 보류됐다.
시는 이후 사업 추진 방침을 다시 정리해 7월 기본설계 용역을 재공고했고 같은 달 말 용역에 착수했다. 한때 멈춰 섰던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셈이다.
대전시는 내년 9월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한다. 이후 실시설계와 공사를 거쳐 2032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도심 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대전 남부와 천변고속화도로 간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사업과 연계해 사정동에서 천변고속화도로까지 이어지는 대전의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될 것"이라며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적인 사항을 면밀히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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