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00억 EBITDA 개선, 2029년 영업흑자 목표
SK이노 단기 손실 확대 가능성…SKIET는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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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설명회를 열고 SKIET를 독립 상장사로 유지할 경우 추가 차입과 신용등급 하락, 이자비용 증가를 거쳐 결국 증자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SKIET의 재무 부담을 낮추고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와 자금조달 능력을 활용해 분리막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SKIET는 별도 법인으로 남지 않고 SK이노베이션 내 분리막 사업부로 편입된다.
합병 후에는 조직 통합과 금융비용 절감으로 연간 약 600억원의 EBITDA 개선을 추진한다. 관리조직과 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생산·마케팅 조직을 주요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활용해 조달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분리막 사업은 2~3년 안에 EBITDA 흑자,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29년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증평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약 2조원이 투입된 폴란드의 신규 공장 투자도 올해 대부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는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원가를 낮추고 전기차에 집중된 분리막 수요처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넓힐 계획이다.
SK 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주당 10만5000원에 2조2459억원을 공모했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조5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독립 상장의 이점은 약해졌다. 김윤애 경영전략실장은 이날 "단기간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SKIET의 재무 부담도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어 악순환을 끊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재무부담 우려에 장중 10만3700원까지 떨어져 전일 종가보다 17% 넘게 낮아진 반면 SKIET는 가격제한폭인 29.95% 오른 1만996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SKIET 주식 1주당 SK이노베이션 주식 0.1174540주가 교부되며 오는 11월 24일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아야 한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8일이다.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2021년 상장 이후 이어진 중복상장 구조는 약 5년8개월 만에 해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