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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조사료 생산 활성화, 거점 유통센터 구축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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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8.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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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운태 한국조사료협회장
지역별 수급관리 컨트롤타워 마련
조사료 국산화 생산안정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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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태 (사)한국조사료협회장이 전남광주 영암군에 위치한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국내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거점 유통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8일 전남광주 영암군에 위치한 영암군조사료경영체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운태 (사)한국조사료협회장은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필요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시장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농업은 수입산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대두됐다. 조사료 국산화도 국내 FTA 보완대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지원사업'을 통해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완화 및 농가소득 증대 등을 도모하고 있다.

정 협회장은 조사료 재배 확대는 판로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쌀과 달리 조사료는 대개 농가 간 직거래로 유통된다"며 "전국적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판로를 확보는 것이 생산 활성화로 이어지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협회장은 공공 영역의 조사료 유통센터 건립을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국내산 조사료 수매·거래·보관·유통 등을 담당하는 수급관리 '컨트롤타워'가 지역별로 마련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조사료 유통 및 이용통계 작성 등 기능을 담당할 거점 수급관리센터가 내년에 1개소 시범 마련될 예정이다.

정 협회장은 "축산농가 대부분은 (경종농가 등과) 계약재배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를 공급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확시기에 1년치 물량을 한꺼번에 가져와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점 유통센터가 조사료를 수매·보관·판매하고, 비축 등도 실시한다면 원활한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지역단위 농협에서 국내산 조사료를 축산농가에 판매하고 있지만 거점 기능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정 협회장은 조사료 국산화가 축산물 생산안정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는 "수입산이 통상 국내산 대비 약 20% 비싸게 거래된다. 국산 자급률이 높아지면 수입산 가격 폭등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료비를 절감하면 농가 이익 창출도 높아지고, 신선 축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여년 전만 해도 국산 조사료 품질이 수입산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혀 뒤처지지 않고, 건물량은 오히려 많다"며 "한우·젖소 등 축종별로 수분함량을 맞춤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협회장은 정부가 조사료 지원 정책의 현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제조·유통 등 분야별로 제한돼 있는 지원 한도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연도별로 여력이 있는 내역사업 예산은 이관할 수 있도록 운용 탄력성도 높여야 한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단지 육성 등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제작·지원=농식품부·농촌경제연구원]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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