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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하며 지분가치 3조5000억…‘AI 동맹’ 가치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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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8. 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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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앤트로픽 15만1789주 1399억원에 취득
기업가치 상승 중 투자로 '전략적 관계' 판단
지난 2023년부터 협력 확대…AI DC도 참여
SKT "파트너십 차원으로 AI 생태계 강화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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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일본 도쿄 NTT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보유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지분가치가 무려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반년 만에 2조원 넘게 늘어나면서다. SKT는 앤트로픽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비롯해 AI데이터센터 협력을 확대하며 'AI 동맹'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 주식 15만7189주를 1399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앤트로픽 주식은 총 386만330주로, 지분 장부가액은 3조505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1조3762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조1288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약 1364조원)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 투자 라운드 당시 1830억달러(약 258조원)였는데, 1년 새 5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SKT가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을 누리기보단 전략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앤트로픽 추가 투자에 대해) 수익보다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기에 투자를 이어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앤트로픽과 계속 협력할 부분이 있어 당장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SKT는 앤트로픽과 협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3년 통신사업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며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국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며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SKT는 AI 사업 관련해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오는 2029년부터 1단계 5GW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 2035년 전체 15GW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AI 기업의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SKT 입장에선 앤트로픽과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SKT의 타법인 출자 장부가액을 보더라도 전체 10조5862억원 중 앤트로픽 지분은 약 33% 차지한다.

SKT 관계자는 "엔트로픽의 지분 취득은 파트너십 차원"이라며 "AI 생태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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