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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서울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선 안 돼”…오세훈, 청년 주거 지원 확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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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8.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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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안심주택 입주청년 만나 현실적 고민 청취
청년안심주택 역세권 250m→500m 확대 검토
2030년까지 청년주택 7.4만호 공급·25만명 주거비 지원
오세훈 시장, 청년안심주택 현장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 인근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을 방문해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청년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선 안 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것을 넘어, 안정적인 주거가 저축과 자산형성, 결혼과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도록 '청년 주거사다리'를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12일 구로구 개봉동 청년안심주택 '개봉 세이지움'을 찾아 체력단련실·도서관 등 커뮤니티 공간과 실제 주거공간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 시장이 찾은 개봉 세이지움은 개봉역에서 350m 거리에 있는 605호 규모의 청년안심주택으로, 공공임대 96호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선매입 177호, 민간임대 332호로 구성됐다. 청년안심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역세권 양질의 주택을 시세의 30~85%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울시의 대표 청년주거사업이다. 지난달 말 기준 101곳·3만3621호가 준공됐으며, 올해 1차 공공임대 모집에서 평균 1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안심주택 입주 청년 A씨는 "지하철역이 도보 7분 거리라 편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신축 주택에 살 수 있어 좋다"면서도 "다만 경쟁률이 너무 세 6~7군데를 신청해 1군데 겨우 당첨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B씨는 "입주 전 군 복무로 인해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 지원 정보를 잘 모른 채 당첨됐다 안 돼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관련 안내가 더 잘 이뤄지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재계약에 필요한 보증금 마련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오 시장은 "청년안심주택 특별공급은 입주 후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일정 범위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며 "실수요자인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고려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청년안심주택 현장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 인근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현장을 방문해 청년 주택 공실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역세권 범위를 현재 역 반경 250m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민간사업자의 건설자금 이차보전 한도를 3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에서 4%로 확대했다. 공공기여율도 3년간 한시적으로 5%포인트(p)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운영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7500호를 추가 준공해 누적 약 4만6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맞춤형 주택 7만4000호도 공급한다. 기존 공공분양·임대주택, 미리내집, 장기안심주택, 청년안심주택 등 기존 사업 4만9000호에 신규 주택 약 2만5000호를 더해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까지 생애주기별 주거 수용에 대응한다. 신규 공급에는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과 디딤돌주택 2000호, 바로내집 600호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월세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관리비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청년 25만명의 주거비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월세와 보증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사다리를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며 "주택 공급뿐 아니라 금융·월세 지원 등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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