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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양자·우주에 미래 건다…정부, ‘7대 SEED’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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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8.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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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년 뒤 먹거리로 7개 첨단기술 육성
2035년 i-SMR 상용화·양자칩 제조 1위 목표
민관 SPC·투자형 R&D 도입…핵심광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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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등 7개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국가 차원의 육성에 나섰다. 민관 SPC와 투자형 R&D를 통해 민간의 투자 위험을 낮추고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보고회에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단순한 연구개발(R&D)을 넘어 국가 생존과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 기술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7대 SEED는 미래 청정에너지와 차세대 프론티어, 첨단 공급망 등 3개 축으로 나뉜다. 미래 청정에너지에는 SMR·핵융합·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가, 차세대 프론티어에는 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가 포함됐다. 핵심광물과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첨단 공급망은 나머지 6개 분야의 산업화를 뒷받침한다.

SMR은 2035년 i-SMR 상용화를 목표로 상세설계에 들어간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90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상세설계에는 8960억원이 책정됐다.

핵융합은 2039년부터 100메가와트(MWe)급 전력생산을 실증하고 2040년대에는 300~500MWe급 상용로 3~4기 이상을 가동 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효율 35%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과 20㎿ 초과급 풍력터빈, 수전해·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개발한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용 100큐비트급 양자프로세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자칩 설계·제조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민관 협력을 통해 2035년 양자칩 제조역량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2030년과 2032년에는 각각 700㎏급, 1800㎏급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2035년에는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 2028년부터는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에도 참여한다.

첨단바이오는 AI와 로봇을 활용해 신약 발굴 속도를 10배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바이오 인프라를 2030년까지 구축하고 뇌 신호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제품을 203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첨단 공급망 분야에서는 핵심광물 비축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최대 비축량을 180일분에서 365일분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기술개발을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분야별 민관 SPC 설립과 투자형 R&D 도입을 추진한다. 투자형 R&D는 정부가 지원 대가로 기술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회수한 재원을 다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새로운 투자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이 직접 투자해 성공하면 지분을 확보하고, 실패하면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을 주문했다"며 "위험성이 높더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분야는 공공이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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