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침대에 묶여 있었다"
|
8일 연합뉴스와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군(11)은 지난 5일 8시 29분께 천안시의 한 교회에서 고열과 의식저하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아이가 아프다'는 교회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는 A군과 함께 지내온 성인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군 몸에서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A군은 태어난 이후 사망할 때까지 줄곧 이 교회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에는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외할머니 등이 간헐적으로 교회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 시신의 1차 부검 구두 소견에서는 골절 등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병원 이송 당시 체온이 높았고 탈진 증상이 있었던 점, 신체 일부에 눈으로 확인되는 상처 등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A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A군이 "침대에 묶여 있었다"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학대 행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밀 감정 결과는 3주에서 1개월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으로 학교를 가지 않은 게 아니라 정식 절차를 거쳐 유예 승인을 받고 홈스쿨링을 진행 중이었다"며 "다만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지내게 된 경위나 홈스쿨링을 하게 된 구체적인 사유 등은 개인 가족사에 해당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구급대가 천안 지역 종합병원 6곳에 A군 수용을 요청했지만 병상을 찾지 못해 약 1시간 거리의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했던 것을 확인하고, 응급실 수용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