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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빅테크 10여 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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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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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조 4572억·영업익 4404억
MLCC·FCBGA 기판 공급 확대 주효
광학솔루션, 신규 거래선 확대 계획
"고부가제품 수급 심화로 계약 확대"
삼성전기
삼성전기 2분기 주요 실적.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 등 10여 개 고객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MLCC의 수요도 급증한 결과다. 추가적인 장기공급계약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한 2분기 실적을 3분기에 다시 갱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30일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 24%, 영업이익 107%씩 증가했다. 이는 컴포넌트 사업부문에서 AI 서버용 MLCC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FCBGA 기판에 대한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MLCC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서, 대응이 가능한 업체는 당사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며 "AI 서버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체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회사는)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MLCC 시장에서) 주도권 강화를 위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고 예년 대비 케펙스(CAPEX) 규모도 확대하며, 공급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용 최선단기종을 적기에 개발해 공급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용량·고전압 제품 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FCBGA 기판도 글로벌 빅테크들로부터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으로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회사는 주요 고객들과 장기계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신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판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고부가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기판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의 경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해선 향상됐다.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특화 제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하반기에 폴더블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대상으로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 제품의 적기 공급과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공급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3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급이 심화할 것이기에 장기공급계약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관련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제적인 케파 확대로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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