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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50억 자사주 취득…올해에만 16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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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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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취득한 자사주 695억
배당수익 이상을 재투입한 결과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_20260730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한미반도체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의 자사주 취득으로, 지분율이 33.62%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지난 4월 30억원, 6월 80억원에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에만 1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셈이다. 한미반도체 측은 곽 회장이 지난 2023년부터 사재로 취득한 자사주가 695억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 회장이 지난 2024년부터 지급받은 누적 배당금은 647억4000만원이라고 한다. 배당수익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재투입한 것으로, 회사에서 얻은 결실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환원한 것이다.

한미반도체 측은 "곽 회장의 자사주 취득은 글로벌 AI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과 차세대 장비 공급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 아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251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51.9%에 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특히 회사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HBM4 양산용 'TC 본더 4' 장비 공급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고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해 올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프로토타입, 내년 상반기 '와이드 TC 본더'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법인 '한미USA'를 설립하며 미국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테슬라·xAI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테라팹'을 비롯해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인텔, TSMC 등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지원으로 현지 제조시설에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해당 법인을 통해 밀착 기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글로벌 AI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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