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휘부, 표적 감소·탄약 부담 보고…트럼프, 부족설 일축
후티, 사우디 동서 원유 수송망 겨냥...호르무즈·홍해 이중 위험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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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동부와 홍해 연안 얀부를 연결하는 원유 공급·운송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중단으로 8% 안팎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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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과 관련, "시간이 많지 않다"며 "빨리 진행되거나 아예 안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과 역내 국가들이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해 지난 24일 공습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이 "꽤 있다(good chance)"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무산되면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집회에서 "이란을 돈으로 매수할 수 없다"며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매우 우호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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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공습 중단 과정에서는 지휘부의 작전 지속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미군 지휘관들은 공격 가능한 표적이 줄었고 공습 효과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댄 케인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공습 재개가 가능하지만, 핵심 탄약 재고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설을 일축했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업체들이 각각 4∼5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엇 미사일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정교한 장비는 확실히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인정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지원해 미국이 재고를 다시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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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미국과 공식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직접 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조작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재국이 미국 측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현재 협상은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양자 협의뿐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중앙 항로 재개와 통항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는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6척을 이란이 회항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사실상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양측이 공격을 멈췄지만, 실제 선박 통항이 여전히 제한된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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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은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를 연결하는 원유 공급·운송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 드론의 예멘 영공 침범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사우디 원유를 홍해로 운송하는 우회로다.
사우디 국방부는 리야드와 동부 지역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드론 여러 대를 요격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드론이 이라크 영토에서 발진했으며 이란 지원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상응하는 대응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에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유럽연합(EU)의 센티넬-2 위성사진에는 사우디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과 하위야 가스 처리시설에서 연기와 플레어링(flaring·잉여 가스 연소)이 포착됐다. 다만 가스 연소는 시설 공격이나 피해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사우디 정부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생산 차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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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8.36달러(12만9536원)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8.7% 하락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 내린 배럴당 82.61달러(12만1106원)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주일 만이다.
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홍해 긴장 확대로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14만6600원)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공격 중단이 가격을 끌어내렸지만, 해상 물동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선물중개업체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즈 에너지 전략 분석가는 "6월 중순의 짧은 휴전 이후에도 해상 물동량은 심하게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 원유 화물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더 길고 비용이 큰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문제를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