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걸프국 공동관리·자발적 기여금 제안
이란, 한쪽 항로 전체·반대편 일부 통제 요구
트럼프 "발전소 하루 안에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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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면서도 합의가 무산되면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 사우디, 이라크발 드론 이틀째 요격…후티, 유조선 공격...중국, 후티와 석박별 통항 협의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동부 석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여러 대를 요격·파괴했다고 밝혔다. 알말리키 대변인은 드론이 이라크에서 발진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가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사우디 항구 봉쇄를 위반한 NCC 가잘호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는 중국행 유조선의 통항을 위해 후티와 선박별로 직접 협의했다고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소 4척이 개별 승인을 받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으며 중국과 후티는 관련 내용을 이란에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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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튀르키예·이라크·요르단·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오만·사우디아라비아·지부티의 미군기지 대부분이 이란 탄도미사일의 300∼2000㎞ 사정권에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7월 23일까지 보고된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이 바레인과 UAE 일대에 집중됐고, 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분포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은 레바논에서 발진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FT는 이란이 목표물에 접근하는 최종 비행 단계에서 기동하는 카이바르 셰칸(Kheibar Shekan)을 사용하고, 발사 전술을 바꾸면서 타격 효과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걸프국과 역내 미군기지에 관한 위성 감시 정보를 이란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 잘라크의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아스카르의 바텔코 RJR 데이터센터가 이란 공격으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스카르 시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2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격 시점과 피해 지점이 이란 측 자료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비영리 분쟁감시단체 무력분쟁 위치·사건 데이터(ACLED)도 두 시설에 대한 이란군 공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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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주요 교량을 1∼2시간 안에 제거하고 발전소도 하루 안에 파괴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해수 담수화 시설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의심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도 합의가 무산되면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어떤 협상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협상보다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하탐 알아나비야 중앙사령부 대변인은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으로 피해 선박을 보상하면 이를 받은 국가와 기업의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IRNA가 전했다. 졸파카리 대변인은 미국의 보상 방안을 불법 조치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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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관리하고 선박들이 항행 안전과 환경보호, 수색·구조 비용을 자발적으로 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가 걸프 지역 소식통과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만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가 믈라카 해협에서 운영하는 자발적 기여금 제도를 모델로 제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수로라며 통행료 부과와 이란의 단독 통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로이터는 오만의 제안이 이란의 단독 통제권을 제한하고, 걸프 국가들이 공동으로 항행 안전을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란 국영 IRIB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쪽 통항로 전체와 반대편 항로 일부까지 이란이 관리하겠다는 역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는 오만이 제안한 남북 분할 관리안을 거부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협 폐쇄를 유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이란의 공습 중단과 대화 가능성으로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4.09달러(12만2334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9.26달러(11만5307원)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거래일 동안 16% 하락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 갤런(3.785ℓ)당 2.98달러(4342원)에서 3.98달러(5799원)로 올랐다고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8월 2일 화상회의에서 9월 생산 쿼터를 하루 18만8000배럴 늘리는 방안을 확정한 뒤 올해 추가 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대표단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으로 주요 중동 산유국의 실제 생산과 수출이 감소해 명목상 쿼터 인상의 효과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