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과 연안 수온 상승으로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전국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신진항으로 집결하고 있다.
현재 신진항 위판장에서는 새벽부터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으며, 하역 작업과 경매가 이루어지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풍어를 이루면서 합리적인 시세로 거래되자 횟감용·통찜용 등 생물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산수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신진항에서 오징어 144t(위판액 24억7000만원)이 위판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5t(34억6000만원)의 54.3% 수준이지만, 지난해에는 태안 앞바다에서 워낙 많은 오징어가 잡혔다.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신진항에서는 930t(118억원)의 오징어가 위판됐는데, 이는 2024년 7월 108.9t(20억2000만원)의 8.5배에 달하는 양이다.
지난해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위판량은 2년 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지난 22일 하루 54t이 위판됐는데, 4.5㎏ 1상자가 최고 5만3000원에 거래됐다.
오징어 특수에 힘입어 지역 수산 관계자와 상인들은 물론 인근 식당가 및 숙박업소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태안 오징어는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으로 수도권 등 전국 시장에서 상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특히 서해안의 특성상 산지와 소비지가 가까워 당일 수확한 오징어가 곧바로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편, 윤희신 태안군수는 지난 22일 오징어 경매가 한창인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을 찾아 경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작업 중인 어업인과 수협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군수는 현장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태안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위생 관리와 유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의 오징어 조업은 7월 시작되어 9월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