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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디오픈 공동 5위 도약…메이저 첫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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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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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3타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뒷심 살아난 '아이언·퍼트'에 기대감
마지막 메이저 우승 경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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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제공=R&A
김시우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시우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6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브라이슨 디섐보, 샘 번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8언더파 132타)와의 격차는 3타에 불과하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올 시즌에도 다섯 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도 7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정상급 기량은 이미 입증됐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PGA 챔피언십 공동 35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디오픈에서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메이저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로열 버크데일처럼 바람과 코스 공략 능력이 중요한 링크스 코스는 김시우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위기관리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무대다. 선두와 격차도 3타에 불과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한 차례 더 타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평가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10번 홀(파4)에서 약 6.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김시우는 11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시우는 "전반 9홀을 어렵게 시작했으나 후반 9홀이 좋았다. 두 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10번 홀 버디로 모든 것이 좋아졌다"면서 "남은 홀에선 버디를 잡는 데 주력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간신히 컷을 넘은 것 같은데, 앞으로 이틀은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25위(2언더파 138타)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퍼트가 좋지 않았고, 첫날보다 어프로치도 좋지 않았다. 잘 붙여서 막았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안되면서 후반에 보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3라운드부터 열심히 해서 꼭 상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선두는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루카스 허버트가 차지했다. 허버트는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8위(4언더파),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38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김주형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양지호와 함정우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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