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복식 착용하고 팔만대장경 인경 과정 직접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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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국제 행사이다.
해인사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서 특별 전시와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인사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은 단일 유산 내에서 건축물(장경판전)과 기록물(팔만대장경)이 유네스코에 각각 등재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사례로,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유산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전시 공간에는 장경판전 판가를 1대 30 비율로 축소한 모형과 모조 경판 약 370판을 전시해 장경판전의 구조와 팔만대장경의 규모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재 해인사에서 추진 중인 대장경 판각 불사를 홍보물과 영상을 통해 판각 기술의 계승과 판각 불사의 의미를 국내외 방문객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해인사 장경도감 판각학교 각자장들의 판각 시연을 통해 팔만대장경의 제작 원리와 전통 목판 인쇄 문화의 우수성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세계기록유산 보존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고자 한다. 현재 판각학교에서 제작한 경판 또한 전시하여 오늘날까지 이어가는 살아있는 유산임을 강조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장에서는 스님과 전통 고려 복식을 착용한 시연자가 팔만대장경 인경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관람객들도 인경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인경본은 오색실로 묶어 기념품으로 제공해 선조들의 정교한 인쇄 문화를 알리고 우수성과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화질 영상과 모션체어를 활용한 VR체험을 마련해 홍류동 계곡에서 해인사, 장경판전 내부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유산인 장경판전이 단순한 과거의 문화재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수행과 교육, 전통기술 계승을 통해 이어지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임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해인사 관계자는 "팔만대장경은 고려인의 간절한 염원과 지혜가 담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해인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불교문화의 깊이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