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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영향권 中 북부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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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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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에서 30만명 대피
지린성은 산사태 적색경보
허베이·안후이성도 피해 확산
제9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중국 동북부와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총 30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각급 학교들도 휴교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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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기상대가 최근 전국에 배포한 태풍 재해 예방 포스터.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랴오닝(遼寧), 허베이(河北), 안후이(安徽)성 등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교량과 도로가 침수되거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랴오닝성에서는 13일 오후 현재까지 주민 5000여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03.33㏊로 집계됐다. 재해 당국은 이번 폭우에 대응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모두 20만여명의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특히 랴오닝성 성도 선양(瀋陽)에서는 도로 침수로 일부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선양 당국은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수업을 전면 중단했을 뿐 아니라 건설공사와 야외활동도 중지했다. 시내 관광지 100여곳 역시 임시 폐쇄했다.

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북부 지린성 재해 예방 당국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홍수·산사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백두산 관광지 일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관광객들이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에 속하는 허베이성 청더(承德)에서도 폭우로 차량 여러 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시내 약 9개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도 유실돼 일부 주민들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 안후이성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주민 7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공원도 폐쇄됐다. 또 저수지는 사전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태풍 바비가 장쑤(江蘇)성 쑤첸(宿遷) 부근에서 시속 10~1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낮 산둥(山東)반도를 거쳐 황해로 진입한 다음 15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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