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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1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를 방문해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호르무즈의 안전 통항 보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의 외무장관과 법률·기술 대표단은 연안국의 주권과 국제법, 최근 체결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제5항을 바탕으로 항행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오만 측은 2개의 항로를 통해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오만 영해의 남부 항로는 전쟁 전처럼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되지만,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부 항로는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CNN은 이번 제안서에 별도의 통행료 부과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이란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해 온 카타르 대표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로 인한 안보 위기를 고려할 때, 연안국의 협의를 통해 호르무즈 관리 체계가 수립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전 협상을 이끌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6월 체결된 MOU 조항 중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규칙을 다룬 제5항을 공유했는데, 특히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문구를 강조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과 관리 주체가 이란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해협 내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