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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加 60조 잠수함 수주전 힘 보탠다…‘조선·정유·건설’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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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7. 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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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필두 'K-기술력' 알려
HD현대오일뱅크·건설기계 협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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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한화오션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잠수함사업(CPSP) 수주전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한 축으로 수주전을 지원해 온 HD현대도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캐나다 해군의 대형 전력 증강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최종 후보에 오른 가운데, 한화오션 측에 힘을 보태온 HD현대 역시 결과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서 캐나다 측에 함정 건조 역량뿐 아니라 에너지·인프라·연구개발 협력안을 제시하는 등 수주 지원에 나섰다.

수주전에는 그룹 최고 경영진도 직접 뛰고 있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지난달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조 부회장은 현장에서 마티 디콘 캐나다 상원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장을 만나 우리 잠수함의 우수성을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디콘 위원장이 이끄는 상임위원회는 캐나다 상원에서 국방 정책과 국가안보, 방산 조달 전반을 심사·감독하는 기구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에 참석했다. 주 사장은 주캐나다대사가 주관한 리셉션에서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잠수함의 건조 실적과 운용 역량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에너지와 인프라,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절충교역 카드를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와 장기 협력 관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그룹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양국 산업 협력 확대다. HD현대중공업은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조 단위 규모의 원유 수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HD건설기계는 캐나다 광업·도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건설장비 자율·자동화 솔루션을 테스트베드 형태로 활용하는 협력안을 제안했다. 지난해 캐나다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장비 약 800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00대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화오션과 함께 'K-방산 원팀'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에너지·건설기계 분야 산업협력, 첨단 연구개발까지 묶은 패키지를 앞세워 캐나다 측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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