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 충족 및 수익성 향상
2030년 EV HEV 115만대·100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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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전동화 차량 매출 비중은 31.0%를 기록했다. 2023년 26.37%에서 1년 만에 4.6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21.6%에서 27.0%로 확대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기아의 전동화 포트폴리오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동화 차량은 각국의 탄소배출 규제와 연비 기준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동시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요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지면서 기아는 안정적인 판매 기반과 이익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구간에서도 하이브리드가 실적 방어 역할을 하며 전동화 전환의 완충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아 전동화 전략의 강점은 시장 수요에 맞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다. 전기차는 EV3·EV4·EV5·EV9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고,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통해 전기 경상용차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하이브리드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등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전동화 전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기아는 전동화 성과를 핵심성과지표(KPI)에도 반영하고 있다. 주요 조직장 KPI에 전기차 생산대수와 판매량 지표를 포함하고, 성과에 따라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친환경차 출시를 넘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조직 차원의 핵심 경영 목표로 관리하는 구조다.
중장기 목표도 공격적이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총 판매 목표 413만대 가운데 전동화 차량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15만대, 하이브리드는 100만대가 목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동시에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함께 성장하는 과도기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아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전기차 라인업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전동화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