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먹어보아투] 카페에서 랍스터를 판다고? 직접 먹어보니 보인 팀홀튼의 승부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5010001624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7. 05. 15: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핼리팩스 여름 별미 한국서 한정 판매
100% 랍스터 살·뉴잉글랜드 번으로 차별화
커피 넘어 식사 강화…체류형 매장 전략 시험
KakaoTalk_20260705_145323535
팀홀튼이 선보인 스파이스 랍스터&쉬림프롤, 클래식 랍스터롤, 블랙베리 유즈 퀀처, 아이스바인 퀀처, 칠리 수프 위드(with) 파스타./이창연 기자
"랍스터롤은 캐나다 동부 해안 도시 핼리팩스(Halifax)가 원조입니다. 일부 시중 제품처럼 크래미를 섞지 않고 100% 랍스터 살만 사용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팀홀튼 서소문로점에서 열린 여름 시즌 신메뉴 공개 행사에서 조혜민 팀홀튼코리아 상품기획팀장은 신제품의 가격이나 판매 전략보다 먼저 원재료와 메뉴의 배경을 설명했다. 단순히 신메뉴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캐나디안 커피하우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메뉴에 담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조 팀장은 "원재료 단가가 높아 수익성만 고려했다면 출시하기 어려운 메뉴"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통해 팀홀튼만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팀홀튼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클래식 랍스터롤'과 '스파이시 랍스터&쉬림프롤'을 한정 판매한다. 캐나다 동부 해안 도시 핼리팩스에서 여름철 즐겨 먹는 랍스터 문화를 모티브로 기획한 메뉴다.

KakaoTalk_20260705_145346345_01
팀홀튼이 선보인 여름 시즌 한정 메뉴 '클래식 랍스터롤'과 '스파이시 랍스터&쉬림프롤'./이창연 기자
직접 시식한 클래식 랍스터롤은 첫입에서 랍스터 살의 식감이 비교적 또렷하게 느껴졌다. 크래미를 섞지 않은 만큼 씹는 맛이 분명했고, 허브 랜치 소스가 더해졌지만 랍스터 특유의 풍미가 크게 묻히지는 않았다. 뉴잉글랜드 스타일 번은 소스를 머금은 상태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아 먹기 편한 편이었다.

스파이시 랍스터&쉬림프롤은 새우를 더해 식감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매콤한 소스가 더해졌지만 자극적인 맛보다는 해산물의 풍미와 균형을 이루는 구성이었다.

KakaoTalk_20260705_144816491
팀홀튼이 선보인 '블랙베리 유즈 퀀처'와 '아이스바인 퀀처'./이창연 기자
함께 선보인 퀀처 2종도 랍스터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스와인 퀀처'는 캐나다 아이스와인에서 착안한 논알코올 음료로, 백포도의 단맛과 오렌지의 산미가 어우러졌다. 기름진 메뉴와 함께 마시기 무난한 조합이었다. '블랙베리 유자 퀀처'는 블랙베리의 진한 과일 향에 유자의 산뜻함을 더한 메뉴로, 캐나다 현지 팀홀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국내에 들여왔다.

이번 신제품에서 눈에 띈 부분은 조리 방식이다. 일반 카페 프랜차이즈가 완제품을 데워 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팀홀튼은 약 5평 규모의 '팀스 키친(Tims Kitchen)'에서 랍스터 미트를 손질하고 마리네이드하는 과정을 거친다. 원재료 수급과 제조 시간이 제한적인 만큼 판매 수량도 매장마다 다르다.

조 팀장은 "카페에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카페와 비스트로의 중간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60705_145346345
팀홀튼이 선보인 '칠리 수프 위드(with) 파스타'./이창연 기자
이는 커피 중심의 메뉴에서 벗어나 식사 대용 메뉴를 확대해 고객 체류 시간과 이용 경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전략은 다른 메뉴에도 이어지고 있다. 팀홀튼은 기존 '칠리 수프'에 숏 파스타를 더한 '칠리 수프 위드 파스타'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칠리 수프가 식사 대용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자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파스타를 추가한 메뉴다.

팀홀튼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개 이상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한국에서 개발한 일부 메뉴는 해외 시장에도 적용되며 한국 법인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연말까지는 국내 매장을 현재 30여 개에서 5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커피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식사 메뉴를 확대하고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