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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이 대표 사과에도 여론 냉담…“625% 시험성적서부터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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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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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이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최근 제품 광고에 사용한 625% 압도적 침투 문구/아이소이
아이소이가 '6·25'를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사과의 진정성보다 광고에 사용된 '625% 침투' 수치의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는 30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희 광고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광고는 2025년 10월 약 한 달간 집행된 버스 광고다.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더 깊게'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최근 해당 광고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625%'는 공인된 피부임상연구센터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중 '피부 흡수(침투)도 측정 개선율'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 문구"라고 해명했다. 또한 제품의 유효 성분 전달력을 강조하기 위해 '흡수'보다 강한 표현인 '침투'를 사용했지만, '625%', '잊지 말자', '침투'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되면서 6·25전쟁을 연상시키고 상처를 드린 점을 인정했다.

아이소이는 문제가 된 문구를 모두 삭제하고 전 임직원 대상 근현대사 교육,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원 확대, 전반적인 콘텐츠 재검수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인 '625% 개선율'의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아이소이에 피부 흡수(침투)도 개선율 측정 자료의 공개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이소이 측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대응에 소비자들은 사과문보다 시험성적서 공개가 우선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성분표랑 시험성적서를 올려주시면 되는 일인데 사과문을 백 번, 천 번 올려도 '625%'라는 수치가 나왔다는 증거를 공개해야 신빙성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실험 결과지를 보여달라", "시험 결과로 나온 수치라면 결과지만 공개하면 된다"며 객관적인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일부는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면 말끔히 정리될 일을 왜 감정에 호소하는 사과문으로 대신하느냐", "가장 필요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과 시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버스 광고는 지난해 종료됐다고 하지만 최근까지도 '625% 침투' 표현을 계속 사용하지 않았느냐"며 "근거가 있다면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한 결과 아이소이는 지난 26일까지도 일부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625% 압도적 침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 역시 버스 광고는 지난해 중단됐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콘텐츠와 제품 상세페이지 등에서 해당 표현이 지속적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화장품은 다른 브랜드를 쓰면 된다", "근현대사 교육보다 먼저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라", "사과문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후속 조치보다 광고 수치의 객관적인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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