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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곽민선 “내 증조부 독립운동하다 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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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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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선
/곽민선 아나운서 스레드
곽민선 아나운서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곽민선은 14일 스레드에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크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라며 자신의 증조부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사실을 전했다.

곽민선은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며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조부모의 가난을 바라보며 가졌던 생각도 털어놨다. 곽민선은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그녀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우린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다"며 "그러나 오늘날 누리는 이 삶 역시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고 덧붙였다.

곽민선은 광복절을 앞둔 심경도 전했다. 그는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며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곽민선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에서 언급한 '누군가의 후손'이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된 하영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 안상호에 관한 이야기를 자랑한 뒤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잇따라 드러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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