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스라엘에 우호적 지도자 트럼프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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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란 공동 공격 직후 견고했던 신뢰 관계에서부터,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공개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계와 여론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스라엘의 최대 적대국인 이란을 강화한다고 보고 있다. 또 레바논 내 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능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미국 내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던 트럼프 대통령마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자국 안보 전략의 근간인 미국-이스라엘 동맹이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외교 정책 콘퍼런스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이스라엘 내 불안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깨질 수 없는 결속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였으나 이번 이란과의 합의에 반대하며 대통령과 결별한 마크 레빈 폭스 뉴스 평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유와 종교의 가치, 유대교를 지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를 옹호했다.
이스라엘인들은 MOU 문구에 대한 문제 제기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압박하는 상황과 이에 저항하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쏟아낸 거친 언사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두고 네타냐후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한편, 레바논 내 이스라엘 주둔군을 시리아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도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국가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친이스라엘 성향이 강했던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이 같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이스라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없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자성론과 함께, 독자적인 군사적·기술적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