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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는 시작…치지직 외연 확장 나선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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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6.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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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전 동시접속자 약 500만명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플랫폼 역량 자랑
'같이 보기' 활성화…향후 e스포츠 등 콘텐츠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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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플랫폼 역량을 자랑했다./네이버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게임 중심 플랫폼에서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에서 약 500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데 이어 스트리머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치지직이 새로운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에서 전용 중계 채널과 인기 스트리머들의 같이보기를 통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8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76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의 같이보기 방송에는 약 36만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치지직은 수백만명이 동시에 몰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규모 라이브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역량도 보여줬다. 네이버는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정적인 중계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기 스트리머들과의 같이보기 콘텐츠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과 체코전에서 같이보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첫 경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러한 분위기를 대회 기간 내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 흥행이 단순한 스포츠 중계 성과를 넘어 플랫폼 시청 문화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월드컵과 올림픽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TV를 통해 시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이용자들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와 함께 응원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치지직의 같이보기 서비스는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함께 응원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관계자는 "예전에는 TV를 통해 단순 시청하는 문화였다면 이제는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함께 소통하며 경기를 보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단순 시청보다 참여와 소통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적극 나선 배경에도 이러한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이용자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스트리머 생태계를 키우고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 치지직은 중계권을 기반으로 스트리머가 경기 영상을 함께 송출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머의 음성 해설만 허용하는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확보는 이용자 락인 효과도 있지만 스트리머 생태계 확장 측면의 의미도 크다"며 "스트리머들이 팬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시작으로 향후 e스포츠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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