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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승리에 웃은 편의점…광화문 응원 열기에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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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6.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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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CU 매출 3.4배↑·이마트24 최대 59%↑
얼음·맥주·간편식 판매 급증
CU 광화문 거리응원에 매출 활짝_1
지난 12일 대한민국과 체코의 2026 글로벌 축구대회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응원에 나선 축구팬들이 인근 CU 점포를 찾고 있다./CU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글로벌 축구대회 첫 경기 승리가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평일 낮 시간 경기였음에도 대규모 거리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음료와 간편식, 주류, 응원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광화문 일대에서 이른바 '월드컵 특수'가 나타났다. 대표팀의 첫 승리에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가 광화문 인근 약 10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경기 당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 평일 오전 11시에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약 1만 명 규모의 응원 인파가 광화문광장에 모이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28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여름철 상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얼음 매출은 510.3% 증가했고 아이스드링크(495.8%), 스포츠·이온음료(480.9%), 아이스크림(409.2%), 생수(394.7%) 등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관람을 위한 먹거리 수요도 몰렸다. 김밥 매출은 214.3%, 삼각김밥은 202.5%, 샌드위치는 183.1% 증가했다.

응원 준비를 위한 관련 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보조배터리는 640.2%, 휴대폰 케이블 등 휴대폰 용품은 525.5%, 돗자리는 410.1%, 물티슈는 396.4% 늘었다. 장시간 야외 응원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 승리 이후에는 맥주와 안주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맥주 매출은 310.1% 늘었으며 스낵류(211.6%), 축산안주(113.2%) 등 안주 상품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를 자축하는 소비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5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샌드위치 매출이 14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햄버거(128%), 빵(96%), 삼각김밥(60%) 등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음료 부문에서는 컵얼음이 233%, 맥주가 218%, 파우치음료가 104%, 탄산·스포츠음료가 77% 증가했다.

주류와 안주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맥주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과자와 마른안주류 매출도 각각 65%, 63% 늘었다. 휴대폰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매출 역시 275% 증가하며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대표팀의 첫 경기 승리가 향후 조별리그 경기 응원 열기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광화문 상권을 중심으로 냉장·냉동 집기를 추가 설치하고 음료와 주류, 간편식 재고를 평소보다 3~5배 확대 운영했다. 앞으로도 경기 일정에 맞춰 관련 상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응원 수요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확대한다. 한맥과 켈리 캔맥주를 8캔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인기 수입맥주 번들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민국 경기일 전후에는 즉석조리 치킨 할인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이달 말까지 맥주 번들 할인 행사와 함께 안주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 대표팀 경기 승부예측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만원 규모의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평일 낮 경기였음에도 광화문에 대규모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점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대표팀의 첫 경기 승리로 남은 경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 수급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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