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 등 기대 추가매수 나선듯
"상품 특성상 손실 폭 커져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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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3일~9일)간 국내 ETF 자금 유입 상위 1~4위는 모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A(1조1021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9512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750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352억원) 등이다. 이들 4개 상품에 몰린 순유입액은 총 3조3635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조정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간 큰 폭의 조정을 받자 단순 주식 매수보다 레버리지 ETF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자금이 몰린 것이다. 지난 9일 SK하이닉스가 15.9%, 삼성전자가 8.9% 급등하자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하루 만에 20~3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누적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1주일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236만원에서 221만5000원으로 6.14% 하락했다. 반면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15%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단순 2배 하락률(-12%)을 웃도는 손실을 냈다. 삼성전자 역시 주가는 10.68% 하락했지만 관련 레버리지 ETF는 -23%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낙폭이 더 컸다.
이는 레버리지 ETF가 기간 전체 수익률이 아닌 당일 종가 대비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상승 효과가 극대화되지만 최근처럼 급락과 급반등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손실과 수익이 누적되면서 기초자산보다 수익률이 더 나빠질 수 있다.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장 마감 동시호가 과정에서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급격히 확대되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특정 종목에 수급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실제 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보다 특정 종목 리스크에 직접 노출되는 구조"라며 "최근처럼 방향성 없이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