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달동 정착 후 지역 활동 이어와…시민들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을 시간"
|
손 전 의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선거구(북항동·동명동·만호동·유달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24.37%(2057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해당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과 조국혁신당 후보 1명 등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손 당선인은 최종 상위 3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기초의원 당선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현역 국회의원을 지낸 전국적 인지도의 정치인이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 당선인은 2020년 목포시 유달동으로 이주해 목포시민이 된 이후 지역에 정착하며 원도심과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문화관광 활성화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중앙정치를 떠난 뒤에도 목포에 머물며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고, 원도심 곳곳을 누비며 목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손 전 의원의 이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때 전국적인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며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쇠퇴해 가던 원도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목포를 전국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손 전 의원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지자들은 "목포의 숨은 가치를 가장 먼저 발견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반면, 비판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결국 유권자들이 결정했다. 수년간 이어진 정치적 논란과 공방 속에서도 손 당선인은 목포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번 공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치권은 이번 당선을 두고 "과거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전국적 인지도 때문이 아니라 실제 목포에 정착해 생활하며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점이 시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선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회의원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전국적 명성보다 시의원으로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원도심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지역경제 회복 등 목포가 안고 있는 현안은 적지 않다. 손 당선인은 그동안 강조해 온 문화와 도시재생 정책이 실제 의정활동으로 어떻게 구현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때 국회에서 국가 정책을 논하던 정치인이 이제는 목포시의회에서 지역 현안을 다루게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치인이 시민의 선택으로 다시 공직에 복귀한 만큼, 앞으로의 의정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 시민들은 투표로 답했다. 이제 손혜원 목포시의원 당선인이 의정 성과로 답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