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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중 정상회담, 북중러 3각 구도 강화 신호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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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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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 동북아 균형자 역할 강화"
WSJ "北, 대미 협상 지렛대 확보 전략"
WP, 회담 성과보다 상징적 의미 분석
NORTHKOREA-CHIN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국무위원장이 2025년 9월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으로 방문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북중 관계 복원과 북중러 구도 강화의 신호로 해석하며 실질적 성과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한 뒤,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하려는 행보로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고수하면서도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시진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리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 방문을 계획한 것을 두고 중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전략적 균형자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의 이번 방북이 올해 첫 해외 방문으로,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중국이 북한·중국·러시아 3각 구도를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이후 중국과 다시 손잡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결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과의 관계 복원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정상회담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실질적인 경제·군사 협력 성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관리하면서도 국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북한을 핵무장한 이웃 국가로서 전략적 완충지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중러 3각 공조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중국이 북한과 지나치게 밀착할 경우 국제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 후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핵 무력 강화 정당성을 확보하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대로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과도한 밀착을 견제하고 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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