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침해' 논란 계속
정치권·시민사회, 연이어 책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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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4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역시 이날 오전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아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현재 투표함이 개표되지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을 확정할 수 없다. 개표 결과가 확정돼야 당선인을 공표할 수 있고, 선거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투표함 이송을 설득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비판은 잦아들기는커녕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 역시 중앙선관위 지도부를 문책하고 나섰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의 거취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은 "사상 최악의 선거 사고"라며 선관위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즉각 항의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돼선 안 되며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해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같은 날 "중앙선관위를 포함해 구 단위 선관위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운영했기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이었던 전날 서울 송파구(12개)와 강남구(1개), 광진구 구의3동(1개) 등 14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다 떨어져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 투표 공식 종료 4시간 후인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지연됐다. 이에 대기하던 유권자와 소식을 듣고 몰려온 시민, 유튜버 등 200여명이 투표소를 둘러싸고 12시간 넘게 투표함 이송을 막으며 항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