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럼 등 민간 교류도 활성화
조현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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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가 아프리카 50개국 외교장관 및 대표와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역내 4개 국제기구를 단독 초청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중동의 지속적인 불안정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9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아프리카 정상 간 첫 회의는 2024년 열린 바 있다.
정부는 중동산 원유의 대체 공급원으로 아프리카산 원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산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해상 운송이 가능하고, 일부 원유는 정제 효율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프리카산 원유는 중동산에 비해 운송 거리가 길어 운임 부담이 크고, 주요 산유국의 정치·치안 불안도 변수로 꼽힌다. 노후화된 인프라 문제도 안정적 수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산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역시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또 아프리카가 주요 해상 항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전 세계 주요 광물 매장량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과 교훈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협의와 실행 검토가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이후에도 아프리카 각국과 고위급 양자회담 등으로 접촉면을 넓혔다. 이를 통해 양자 현안과 관심 사항을 공유하고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에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