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전재수 연계' 효과
보수후보 '사표' 기대와 우려
|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의 연계 효과에 기대를 모았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과거 지역구 관리 논란이 약점으로 거론됐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는 높은 인지도와 관심 속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우선 하 후보를 두고는 이른바 '전재수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덕천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40대 김보미 씨는 "전재수 후보가 시장이 되면 하정우 후보도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모 씨(75)도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하 후보를 생각해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도 하 후보 개인의 경쟁력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30대 분식집 사장은 "전재수 후보는 좋게 봤지만 하 후보가 얼마나 해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60대 김모씨도 "전재수가 잘해서 하정우를 생각하는 것이지, 후보 자체는 잘 모른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부산시장 선거와 북구갑 보궐선거를 별개로 판단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50대 택시기사는 "시장 선거는 전재수를 찍을 생각이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한동훈가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한 평가는 지역구 관리 문제에 집중됐다. 김모씨(71)는 "박 후보가 지역보다는 중앙 정치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고 했고, 전모씨(68)는 "평생 보수였지만 지금 분위기를 보면 박 후보를 찍으면 사표(死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후보를 향한 평가는 가장 극명하게 갈렸다. 만덕동에서 12년째 김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8)는 "한동훈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예인을 좋아하듯 좋아한다"며 "북구 발전을 말하지만 사실은 대선 나오려고 부산에 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보수층 일부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 확인됐다.
60대 남성 유권자는 한 후보를 "배신자"라고 표현하며 박 후보 사무실을 가리켜 "나는 무조건 저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북구갑 표심은 한 후보의 돌풍, 하 후보의 '전재수 효과', 박 후보를 둘러싼 지역구 관리 논란이 맞물리며 요동치는 양상이다. 후보별 지지층은 비교적 뚜렷했지만, 현장에서는 막판까지 선택을 고심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