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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KDDX 입찰 등록…한화오션과 수주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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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5. 27. 16:49

KDDX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입찰 참가 등록을 마쳤다. 업계 안팎에서 제기됐던 불참 가능성을 일단 접고 사업 참여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KDDX 수주를 둘러싼 한화오션과의 경쟁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DDX 사업은 개념설계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순 진행된 1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차 입찰에 등록하면서 수주전에 다시 뛰어들었다.

회사 측은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와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며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KDDX 사업의 공정한 추진을 위해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진행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13년 군사 기밀 유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까지 보안 감점 1.8점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12월까지 1.2점 감점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입찰 절차와 별도로 평가 기준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계약 방식과 평가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일정에 적지 않은 변수가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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