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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버스타면 큰일?” 초품아 집착 논란에 온라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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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5. 27. 11:13

초품아
/블라인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초등학생 통학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선호 현상을 두고 "과보호"라는 지적과 "시대가 달라졌다"는 반박이 맞서며 공감과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은 최근 한 작성자가 블라인드에 "요즘 젊은 애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며 "나 때는 버스로 왕복 1시간씩 학교 다녔다. 초등학생이 버스 타면 큰일 나는 줄 안다"고 주장한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초품아 아니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한심하다"며 과도한 보호 문화를 비판했다.

하지만 댓글에서는 반론이 더 거셌다. 한 이용자는 "요즘은 아이 혼자 버스 타고 다니다 문제 생기면 부모가 방임했다고 욕먹는 시대"라며 "통근 시간 만원 버스에서 저학년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왜 항상 엄마만 탓하냐"며 육아 책임이 특정 성별에 집중되는 분위기를 비판했다.

"세상이 변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댓글 작성자들은 "20~30년 전과 지금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며 "예전에는 아동 안전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실제 유괴·실종 사건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그 시절엔 실종아동 찾기 전단이 흔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반면 "요즘 부모들의 과보호 문화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도보 10분 거리도 위험하다고 하는 건 과하다", "과잉 보호가 아이들을 나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예전보다 안전한 사회인데도 불안감은 더 커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초품아 선호 현상 자체는 이해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댓글 작성자는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나 학교 가까운 집을 원한다"며 "출근도 5분 거리가 좋듯 아이 통학도 가까울수록 편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낳아보면 부모 마음이 달라진다"는 공감 의견도 이어졌다.

논쟁 과정에서는 세대 차이와 육아 방식 변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번졌다. "라떼는 말이야 식 비교는 의미 없다", "예전 세대는 안전불감증이 심했다"는 의견과 함께 "지금은 지나치게 예민해진 사회"라는 반응도 맞섰다.

한 이용자는 "옛날과 지금의 중간쯤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며 "안전을 챙기되 과잉 보호로 흐르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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