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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집하는 국힘… 민주 ‘우세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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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5. 25. 17:57

선거 막판 서울·대구·부산 격차 줄어
전문가 "특검법 등 진영논리 작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던 판세가 일부 지역에서 접전 구도로 바뀌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포함해 전국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앞서는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서울과 부산 등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41.7%,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하다. 선거 초반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오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한 모습이다.

여론조사별로 수치 차이는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선거 초반 민주당 우세 흐름 속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한국리서치가 KBS대구방송총국 의뢰로 지난 16~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40%,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로 초접전이다. 이는 지난달 10~11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 53%, 추 후보 36%로 17%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간극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도 판세 변화가 감지된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40.4%,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2.7%,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0.9%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후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36%, 하 후보가 35%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선거일이 가까워지며 나타나는 보수층 결집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호감으로 중도와 중도보수층 상당수가 이탈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다시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스타벅스 논란, 특검법 등 진영 대립을 자극하는 이슈가 잇따르면서 진영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표본오차, 응답률, 조사 방식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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