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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 말고 여기’…호찌민 약속 장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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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23. 23:18

마스터라이즈 그룹 '원 센트럴 사이공' 새 랜드마크 조성
더 리츠칼튼 '첫 베트남 진출', 관광 인프라 수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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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 GEOCM 제공
베트남 호찌민시 벤탄시장 일대에 도시를 새롭게 대표할 만한 상징적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지 시민과 여행객들의 약속 장소 역할을 해온 시계탑 못지않은 랜드마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마스터라이즈 그룹은 벤탄시장과 바로 인접한 곳에 '원 센트럴 사이공' 조성을 추진 중이다. 원 센트럴 사이공은 럭셔리 주거지와 호텔, 프리미엄 리테일과 오피스가 결합된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벤탄시장 일대는 1914년 시장이 생긴 이후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을 통해 호찌민의 문화적 중심지가 된 곳이다. 오래된 골목 상점과 현대적 건물이 공존하고 심야까지 붐비는 카페들도 있어 여행에서도 빠지지 않는 공간으로 꼽힌다.

원 센트럴 사이공은 팜응우라오, 칼메트, 레티홍감, 포득찐 거리가 만나는 곳에 입지한다. 벤탄 메트로역과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도시의 역사적 중심지에 자리하면서 교통 편의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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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M 제공
두 개의 타워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로 추진되는 복합 공간인 원 센트럴 사이공은 '더 리츠칼튼'의 첫 베트남 진출로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 호텔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파인 다이닝 등의 입주는 동남아 지역 핵심 관광 도시로서 호찌민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국립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역대 최다인 21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호찌민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 대비 40.3% 늘어난 860만명으로 급증세를 기록한 바 있다.

원 센트럴 사이공의 건축은 베트남에서 힘과 번영, 지혜를 상징하는 '여의주를 품은 쌍룡'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구현된다. 베트남의 정체성을 현대 건축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아르키텍토니카, HBA, 터너, B+H 등 정상급 설계·건설사들과 협력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 센트럴 사이공은 도시 중심부 풍경 자체를 바꾸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홍콩의 IFC와 같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찌민이 국제적인 수준의 건축과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마스터라이즈 그룹 관계자는 "원 센트럴 사이공이 지역사회에 가치를 더하고, 호찌민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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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 / GEOCM 제공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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