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등 경제안보 공조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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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한일관계 복원 흐름에 상징성을 더할 전망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 일정이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에 나선다. 회담에서는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해 경제, 사회, 재외국민 보호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글로벌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청와대가 이번 회담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 리스크로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도 빨라지고 있다. 한일 양국 모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이 절실한 만큼, 이번 회담은 과거사·안보 현안 관리에 그치지 않고 경제안보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일관계 개선 흐름에도 과거사 문제와 국민 정서, 안보 협력 수위 등을 둘러싼 민감한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국내 정치 일정도 변수로 꼽힌다. 청와대는 과도한 의미 부여보다는 실질 협력 확대에 무게를 두고 회담 결과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를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맞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각할 계획이다.
공항 영접부터 회담장 의전, 만찬까지 안동 회담의 성격을 살리는 방식으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만찬도 안동의 지역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마련된다. 안동찜닭과 갈비 등 지역 음식과 전통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활용한 요리가 테이블에 오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만큼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