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 가족" 메시지에 협상 재개
성과급 산정 '이견 좁히기'가 관건
재계선 "모두 한발씩 물러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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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오는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 |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둔 18일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재협상 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정부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특별 담화를 발표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삼성전자 노조 측은 성과급 재원 영업이익 15% 제도화, 상한 폐지 등의 요구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전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 회장과 정부의 전면적 협상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응하기로 한 상태다.
17일 삼성전자 노사 및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협상이 결렬되고 노조는 파업을 강행한 이후에야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16일 이 회장이 출장 일정을 조정해 귀국하는 길에서 대화 재개를 요청하면서 입장을 틀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과 삼성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고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재계에선 결국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조정에서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측은 성과급 산정 방식과 재원 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 역시 일정 부분 현실적인 조정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하자는 노조의 요구는 결국 불투명한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노조 역시 반드시 영업이익 기준이 아니더라도 성과급 산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된다면 수용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