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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부산 이전 해운기업 과감히 지원”…해양수도권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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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5. 15. 11:07

해수부 장관, 부산청사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HMM 이전 자발적 결단"…맞춤형 지원 방안 검토
UN해양총회 유치 등 해양외교 성과 강조
"2028년까지 수산식품 수출 40억 달러 목표"
황종우 해수부 장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해양수산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부산 이전 해운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 방침을 밝히며, 해운·항만 기업 집적을 통한 '해양수도권'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해운 대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 바다를 누비며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7위 선사인 SK해운과 국내 10위 선사인 H라인해운의 본사 이전을 완료했고, 국내 1위이자 세계 8위 선사인 HMM도 최근 이전을 확정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황 장관은 HMM 이전과 관련해서 "여론전이나 강압적 이전이 아니다"라며 "HMM이 자발적으로 결단한 것이고, 부산에 랜드마크급 신청사를 짓겠다고 하는데 (이전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수부는 세제 혜택과 정책금융, 부산항 연계 지원 등 이전 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HMM 측이 요청사항을 제출했고 지방정부·관계기관과 지원 가능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해양수산 외교 성과로는 "전 세계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이자 최고위급 국제회의인 제4차 UN해양총회를 국내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를 주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회에도 13회 연속 선출됐다"고 덧붙였다.

수산 분야에서는 "지속 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으로 규제 중심의 수산업 관리 체계를 과학적 어획 데이터에 근거한 산출량 중심 관리 체계로 대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이에 앞서 선제적 규제 완화 조치로 44년 만에 인천·경기 지역 야간 조업 금지를 해제하고 서해 조업 자제 해역 입어도 허용해 연간 약 136억원 규모의 추가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산식품 수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3억 달러를 달성했고 수출 효자상품인 김도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28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과 수출 상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외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제재 수단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외국어선들은 단속에 걸려도 벌금을 내고 또다시 불법조업을 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무허가 조업에 대한 벌금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상향하고, 어업 조건 위반에 대해서도 최대 6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황 장관은 향후 과제로 "해양수도권 육성 방향을 곧 발표하겠다"며 "연근해어업 구조혁신 방안을 마련해 수산업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산업부와 인공지능(AI) 완전자율운항 기술 개발에도 본격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을 전면 의무화해 어업인 안전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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