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실리콘밸리 울린 풍물 가락…‘이천통신사’ 미국서 한국문화 알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4010003801

글자크기

닫기

남명우 기자

승인 : 2026. 05. 14. 14:34

메이저리그 구장·도심 버스킹·학교 공연까지 이어져
전통연희·K-클래식으로 민간 문화외교 확대
유럽넘어 미국 실리콘밸리까지 이동통신사 미 서부 전역에 한국의 흥 심었다
이천통신사, 美 서부 전역에 공연과 민간외교로 이천 문화을 알렸다./이천문화재단
유럽 주요 도시를 돌며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이어온 이천문화재단 문화사절단 '이천통신사'가 미국 서부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예술의 흥과 멋을 선보였다.

학교 공연부터 메이저리그 구장, 실리콘밸리 거리 공연까지 이어진 이번 일정은 문화예술을 통한 민간 교류의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이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미국 공연은 유럽 중심이던 활동 무대를 북미로 확장한 첫 일정이다.

미국 일정의 첫 공연은 현지시간 7일 샌프란시스코 로웰하이스쿨에서 열렸다. 현지 교민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무형유산인 이천거북놀이로 공연의 막을 올렸고 경기민요와 판소리, K-클래식 무대가 이어졌다. 바리톤 이응광과 연희자 원재연 등 출연진은 한국 전통예술 특유의 흥과 서정을 전하며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 버스킹도 진행됐다.

사물놀이 장단이 울려 퍼지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일부 관람객들은 즉석에서 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다.

이천통신사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메인 공연에도 참여했다.

경기 시작 전 정문 광장에서 펼쳐진 이천거북놀이와 전통연희 공연에는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현지 관객들은 휴대전화로 공연 장면을 촬영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서는 K팝 댄스와 전통무용 공연도 함께 열렸으며 경기 종료 후 불꽃놀이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아레아 한인회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경기 티켓과 도시락 등을 지원하며 한국 문화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천통신사는 이후 실리콘밸리 중심가 산타나로우에서도 거리 공연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10일 열린 공연에서는 시민과 관광객 200여명이 발걸음을 멈추고 풍물놀이 장단에 맞춰 박수를 보내는 등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출연진과 사진을 찍거나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시간 11일에는 SK하이닉스 실리콘밸리 법인을 찾아 특별 공연도 진행했다. 해외 근무 중인 임직원들은 고국의 전통 가락에 박수를 보냈고 현지 참석자들도 한국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미주법인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천통신사는 또 산타클라라 시청과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은 "이천시와의 우호협력 관계가 앞으로 자매결연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미국 공연은 이천과 한국 전통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국제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명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