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본점·강남점 전략투자 성과
면세·호텔 등 핵심자회사 수익개선
방한 외국인 늘며 추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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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3조2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8.6% 늘어난 1454억원을 거뒀다.
호실적의 공신은 본업인 백화점 부문이다. 1분기 백화점 사업 총매출은 2조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141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 명동 본점과 강남점 등 대형 점포에 대한 선제적인 공간 리뉴얼과 명품·미식 콘텐츠 강화라는 전략적 투자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명동 본점은 '더 헤리티지' 신규 개관과 함께 '더 리저브', '디 에스테이트'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강남점과 함께 국내 대표 럭셔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결과 명품이 30%, 패션이 12% 등 전 장르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 매출도 크게 늘었다.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신장한 것을 비롯해,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며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거점 점포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광주신세계 등은 출점 지역 내 대표 백화점 입지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올해 대구신세계 전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각 점포별·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라인업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방한 외국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백화점 매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 부문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DF2) 영업이 최종 종료됨에 따라 적자 요인이었던 임차료 부담을 덜고 본격적인 손익 개선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연결 자회사들의 강도 높은 경영 체질 개선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수입 패션과 수입 코스메틱의 두드러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7% 증가한 295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억원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는 공항 출국객 증가와 더불어 할인율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까사 역시 자주(JAJU) 사업 양수 효과와 철저한 판관비 효율화를 바탕으로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신세계센트럴은 메리어트호텔의 73%에 달하는 객실 가동률(OCC)과 평균 객실 단가(ADR) 9% 상승을 바탕으로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 건강 등 고마진 상품군 호조로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5.3%로 전년 말(141.0%) 대비 하락하며 안정화됐고,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전년 5.4배에서 7.1배로 크게 뛰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화두인 주주가치 제고(밸류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는 1분기 총 114억원(주당 1300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앞서 지난 3월 자사주 20만주(2.1%)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20만주와 상법 개정에 따른 잔여분을 소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