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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북미 전기차 전략 전면 수정… 혼다, 캐나다 공장 건설 무기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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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06. 13:48

미국 내 정책 변화로 동력 상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집중
HONDA-RECALL/
2024년 3월 27일 미국 뉴욕주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 프레스 프리뷰 행사장에서 혼다 로고가 보인다./로이터 연합
일본의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북미 시장 내 전기차(EV) 전략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계획했던 대규모 EV 공장 건설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닛산 역시 미국 내 생산 계획을 백지화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당초 2024년 4월 발표했던 온타리오주 전기차 생산 거점 구축 계획을 중단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24만 대 규모의 완성차 및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총 150억 캐나다 달러(약 16조 666억 5000만원)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미 토지 매입과 정부 지원이 확정된 상태였으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가동 시점이 2025년에 2년 연기된 데 이어 '무기한 보류'에 들어갔다. 향후 북미 정책 기조에 따라 계획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미국 내 정치적·경제적 환경 변화가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를 취소함에 따라 소비자 부담금이 증가하며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가격은 이전보다 약 20% 상승했다.

또한 환경 규제 문턱이 낮아지며 연비 규제와 배출가스 벌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제조사들이 전기차 생산을 유지할 동력을 상실했다.

정책 변화 이후 2025년 4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HV)의 판매 비중은 11%에서 19%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단기적인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북미 시장의 수익성을 보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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