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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영업손실 3500억…4년3개월 만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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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5. 06. 06:08

매출 전년比 8% 늘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쿠팡 잠실 사옥.  / 쿠팡
쿠팡 잠실 사옥. / 쿠팡
쿠팡이 1분기 35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분기 적자다. 매출 증가율도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쿠팡Inc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5억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800만 달러) 대비 8% 증가했다. 1분기 평균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약 12조4597억원 규모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 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 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 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쿠팡 사업의 핵심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매출은 72억 달러(약 10조5139억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직전 분기(2460만명)보다는 한 분기 만에 약 70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도 13억2800만 달러(약 1조9457억원)로 전년 동기 보다 28% 증가했지만, 조정 EBITDA 손실은 3억2900만 달러(약 4820억원)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억 달러(약 2조3443억원)로, 전년보다 4억2500만 달러(약 6227억원) 줄었다. 잉여현금흐름 역시 3억100만달러(약 4410억원)로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약 1조608억원) 감소했다.

쿠팡Inc는 1분기 동안 2040만주(3억9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추가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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