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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어린이날 ‘마지막 잠실구장’ 대결서 두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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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05. 18:53

LG, 두산 2-1 제압
문보경·최원영 부상 악재
웰스 비자책 0실점 호투
박해민, 결승타 활약
박해민 1타점 적시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트윈스 박해민이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어린이날을 맞아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열린 '마지막 잠실 더비'의 승자는 LG였다. LG 트윈스는 4번 타자 문보경과 외야자원 최원영 부상 속에서도 선발 라클란 웰스의 호투와 주장 박해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2-1로 꺾고 어린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어린이날 매치 승리로 시즌 20승(11패) 고지에 올랐다. LG는 통산 29번째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5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LG는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는 좌완 선발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는 2회말 2사 후 구본혁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이주헌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변수는 4회초 발생했다. 1루수 문보경이 안재석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 후 공을 밟고 발목을 접질려 쓰러졌다. 문보경은 구급차로 이송됐고, 이후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두산은 김기연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원영도 7회 대주자로 투입되자마자 3루 귀루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주축 타자의 이탈에도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웰스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웰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까지 낮아졌다.

균형은 7회 깨졌다. LG는 바뀐 투수 김정우를 상대로 이영빈과 송찬의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바뀐 투수가 양재훈을 상대로 1-2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이영빈이 홈을 밟으며 2-1, 결승점이 완성됐다.

이후 LG 불펜이 리드를 지켰다. 김진성(1이닝 삼자범퇴), 함덕주(1이닝 무실점), 우강훈(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장현식이 9회를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1점 차 경기에서 8승 4패, 승률 0.667의 강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멀티히트, 이주헌과 신민재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웰스가 선발 역할을 완벽히 해줬고, 김진성·함덕주·우강훈 등 승리조가 흐름을 만들어줬다"며 "중요한 찬스에서 박해민이 주장답게 결승타를 쳐준 것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해민은 "어린이날 승리라 더 뜻깊고, 아들과 함께한 경기라 기쁘다"며 "상대 선발과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투수 교체 후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폐장한다. 신축되는 잠실 돔 구장은 2032년 문을 연다. 2027~2031 시즌 프로야구 잠실 경기는 임시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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